매일매일 까르띠에 에크루 드 귀걸이 착용하기에 딱이다 싶은 마음에 품고 있던 반지가 하나 있었다. 내게는 그런 반지였다. 매일 착용해도 질리지 않을 것 같고, 아무때나 휘뚜루 마뚜루 끼워도 괜찮을 것 같았으며, 저 먼 훗날 언젠가는 누군가에게 물려줘도 손색 없을 것 같았던 그런 반지. 1년 조금 넘게 눈여겨 보고 있었는데 최근에 판매가 중단되어 버렸다.​며칠째 계속 억울한 마음이 물들어간다.어차피 120만 원이나 해서 구매하지는 않을 예정이었지만, 다들 그런 목표 있지 않나. 3년 내 내가 하고 있는 어떤 일 하나가 잘되면, ‘뭐. 구매할 수도 있지 않을까?’ 하는 그런 마음을 품고 있는 물건. 내게는 이 반지가 그러하였다.​​나는 반지를 정말 좋아해서(손가락이 길고 크고 예쁜 손이라 그렇다), 사고싶은 반지 하나는 목표로 꼭 둬야겠더라. 그래서 반지 구경 중 까르띠에 에크루 드 귀걸이 꽤나 괜찮았던 친구들을 기록해볼까 한다.​뭐. 언젠가는 살수도 있으니까. 푸하하.욕망의 반지 열차 출발한다. 뿌뿌.